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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신고' 안산그리너스FC, 안양 원정서 2-1 역전승
관리자 2021-03-06  /  조회수 : 2462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윤화섭)가 FC안양과 4호선 더비에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먼저 실점하고도 후반에 뒤집기 한판승을 거둬 더 활짝 웃었다. 

안산그리너스는 6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김천상무와 비겼던 안산그리너스는 이번 승리로 선두권 형성에 성공했다. 

안산그리너스는 원정인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스리백 전략을 꺼냈다. 기존 수비 조합인 연제민, 김민호에 송주호를 더해 후방을 형성한 안산 그리너스는 민준영, 김현태, 이상민, 이준희로 중원을 구성했다. 최전방 스리톱은 임재혁, 김륜도, 까뇨뚜로 채웠다.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예상대로 안양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빠른 움직임으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안양을 상대로 안산그리너스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꾀했다. 볼 소유와 연결에 능한 까뇨뚜를 활용했다. 까뇨뚜는 상황에 따라 직접 슈팅하며 안양의 뒷공간을 흔들었다. 

안산그리너스는 차분한 수비와 이승빈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이어갔으나 전반 39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상대의 1차 슈팅을 몸으로 막은 게 굴절돼 모재현에게 흐르면서 첫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초반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3분 위기에 몰렸던 안산그리너스는 이승빈이 조나탄의 헤더를 완벽하게 세이브하며 역전승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두아르테를 투입하면서 공격진 변화를 준 안산그리너스는 후반 12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김륜도가 상대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민준영에게 패스한 볼이 김형진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은 VAR 심판진과 소통 이후 판정을 유지했고 김륜도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안산그리너스가 동점골 이후 더욱 공격 비중을 높였다. 김길식 감독은 곧바로 이와세를 투입해 포백으로 변화했고 후반 30분 최건주를 교체카드로 활용해 역전골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제대로 적중했다. 최건주는 후반 38분 빠른 스피드로 우측을 파고든 뒤 절묘한 페인팅으로 정준연의 핸드볼을 유도했다. 주심이 온필드리뷰 끝에 또 한 번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재차 김륜도가 나서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안산그리너스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2-1 스코어를 지켜내면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길식 감독은 "전반은 원정이다 보니 상대 공격에 힘든 부분이 나올 거로 예측했다. 후반 들어 이상민을 좀 더 앞에 배치하고 이와세를 넣어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생각했다. 두아르테는 측면에서 볼 소유 능력이 좋아 조합이 잘 맞았다"라고 후반 승부수 전략이 통했음을 밝혔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안산그리너스는 오는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경남FC와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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